남양주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6명 경상·병원 이송

입력 2021-04-10 19:44   수정 2021-04-10 19:52


김범진 남양주소방서장이 10일 일어난 부영애시앙 화재와 관련해 단순 연기흡입자가 22명이라고 밝혔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9분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부영애시앙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장비 95대와 소방인력 200명, 소방헬기 3대를 투입해 오후 5시께 일단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날 불로 상가는 물론 일부 주거세대도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6명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내부에서 새어 나오던 검은 연기도 어느 정도 줄어든 상태로, 내부 잔불 정리와 함께 인명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완료 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불은 상가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주말이라 이 건물 지하 이마트에는 장을 보던 인파로 크게 붐볐다. 불이 난 직후 대피 과정에서 상당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에는 지하에 이마트가 있고, 지상 1~2층에는 50여개의 소규모 상가들이 입점해있다.

남양주시는 지역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도농로24(부영애시앙주상복합) 화재 발생. 이 지역을 우회하여 주시고 인근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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